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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도량형 박물관에 자부심” - 당진 여성 어울림 블로그

1,893 2016.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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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도량형 박물관에 자부심”  

길이·부피·무게의 모든 것 시곡동 한국도량형박물관 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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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954호] 2013년 03월 29일 (금) 18:29:41임아연 btn_sendmail.gifzelkova87@hanmail.netnewsdaybox_dn.gif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답은 도량형 통일이다. 진시황이 왜 도량형 통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시곡동에 위치한 한국도량형박물관에 가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도량형이란 각각 길이(도度)와 부피(량量), 무게(형衡)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센티미터나 리터, 킬로그램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도량형이다. 말, 홉, 되, 척, 자 등은 지금은 흔히 사용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써 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도량형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줌, 움큼, 모금, 꾸러미 등도 모두 도량형에 포함돼요. 도량형은 이처럼 삶의 모든 부분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도량형은 과학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지요.” (박부연 과학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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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만든 자(왼쪽)와 전시품들

 

도량형 유물 600여 점 전시

공평한 물물교환을 위해 원시시대부터 사용해왔다는 도량형은 국가가 들어서면서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예컨대 각 지역의 됫박의 크기가 다르다면 조세를 공정하게 거둘 수 없고, 조세를 관리하는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해지면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져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도량형에 대해 한자리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한국도량형박물관(관장 성용길, 이하 박물관)이다. 시곡동 당진시농산물유통센터를 지나 구불구불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로 지어진 외관이 호젓한 마을경관과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는 발견된 척도 중 가장 오래된 고구려자부터 각종 저울과 측량기 등 6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아이들이 직접 도량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학부모를 위한 휴식공간으로 카페도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앞에는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숲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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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에듀케이터(왼쪽)와 박부연 과학 해설사

 

측우기 만들기 등 체험 다양

박물관은 아담한 규모이지만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학예사(큐레이터)와 과학해설사, 에듀케이터가 상주해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방문객들이 박물관을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박현정 에듀케이터는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이인화 설립자가 수학, 과학, 실과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온도, 시계, 방위, 지도와 관련한 체험학습을 마련했다”며 “교실에서 책으로만 배우던 것들을 이곳에서는 몸소 보고 듣고 만지면서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학습은 측우기 및 해시계 만들기, 고구려자 만들기, 홉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동국대 이과대학 학장을 지낸 성용길 관장과 김추윤 신흥대 교수 등이 직접 나서 도량형과 관련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 특강을 펼치기도 한다.

박물관이지만 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도량형박물관은 유물을 보존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전통건축물이 아름다우면서도 과학적인 건 도량형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도량형이 얼마나 발달했느냐에 따라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많은 아이들이 도량형을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꿈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박현정 에듀케이터)

 

최소 요금받아 운영

지난해 9월에 개관한 박물관은 벌써 포항이나 대전 등 타 지역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하기도 하고, 입소문을 듣고 전문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도량형 박물관이기 때문에 도량형 분야에 있어서 갖춘 유물이나 전시물에 자부심이 클 만하다.
박부연 과학해설사는 “현재는 한국 전통적 도량형 유물들이 주로 전시돼 있고 중국이나 일본의 유물도 일부 소장하고 있다”며 “옛것부터 시작해서 현대를 거쳐 세계 도량형까지 갖춰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인데다 사립 박물관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다. 현재로써는 시나 도의 지원이 전혀 되고 있지 않아 사비를 털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도량형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고 싶지만 운영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의 요금을 받고 있다.
“수익을 목적으로 박물관을 만든 게 아닙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주 소 : 당진시 산곡길 219-4(시곡동)
문 의 : T. 356-9739 H. 010-7585-9739
개관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월 휴관)
입 장 료 :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체험학습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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